엄마들이 꼽은 어린이날 추천도서
엄마들이 꼽은 어린이날 추천도서
  • 북데일리
  • 승인 2007.05.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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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하루 앞으로 다가 온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 생각으로 가슴이 부푼 어린이들에게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3일 기상청은 “5일 오후부터 서울 등 북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비가 예상 된다”고 전한 것.

손꼽아 기다린 어린이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망은 금물. 비가 올 경우에도 어린이날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놀이동산보다 재미있고 신나는 서점 나들이가 그것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읽고 재밌어 할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바쁜 직장생활로 독서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부모라면 더욱 난감해 할 수 있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엄마들이 직접 읽히고, 만족을 표한 책을 연령별로 소개한다. 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으로 유명한 ‘우리아이책카페(http://cafe.naver.com/nowbook)’에서 꼽힌 연령별 추천도서를 전한다.

▲0~3세 - <달님 안녕>(한림. 1990)

ID ‘지원맘’이 “돌전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책”이라며 “지금은 엄마인 나 역시 외울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고 추천한 <달님안녕>은 1990년 첫 출간 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다. ID ‘휘식엄마’ 역시 “영원한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며 “기본서 중의 기본서”라고 밝혔다. 이외에 많은 엄마들이 <달님 안녕>을 0~3세에 읽히면 좋을 책으로 꼽았다.

밤에 달님이 환하게 떠오르다가 구름에 가려지고 다시 달님이 모습을 드러내는 늘 볼 수 있는 현상을 의인화시켜 섬세하게 표현한 유아용 책이다.

▲4~7세 - <점>(문학동네어린이. 2003)

베스트셀러에 비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엄마들을 중심으로 ‘탁월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ID ‘뽀야맘’에 이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책”(ID ‘명경’) “마음이 뭉클했던 책입니다. 이런 선생님과 엄마가 되고 싶다”(ID ‘힘순이’) 등의 추천이 이어졌다.

<점>은 저자 피터 레이놀즈가 미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구상한 책이다. 저자는 주인공 베티를 통해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책으로 꼽힌다.

▲초등 1~3학년 - <마법의 시간여행>(비룡소. 2002~2007) 시리즈

37권까지 나온 저학년을 위한 모험동화 시리즈물. ID ‘목청마녀’는 “그동안 딸이 읽었던 흩어진 단편적인 정보들을 지식으로 쌓게 해준 책”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ID ‘스피드로’는 “초등3 조카 선물로 보내줬더니 재미있다고 연달아 사더라”고 전했다.

메리 폽 어즈번의 <마법의 시간여행>은 1992년 첫 권이 발매된 이후 2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사회, 역사, 과학에 이르는 다양한 지식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시리즈물이다.

▲초등 4~6학년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웅진닷컴. 2004) 시리즈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수상작이다. 일반 교과서적 개괄이 아닌 원인과 결과를 잇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한다. 풍부한 사진과 사료를 바탕으로 대화체로 전개 되는 방식이다.

“우리 큰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 책”(ID ‘하늘구름’), “역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이 극찬한 책이고, 4~5학년에게 딱 좋은 책”(ID ‘쭈우맘’) "왜 들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ID ‘달콤양’) 등의 이유로 추천받았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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