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시장 10년 후 최대 7경8000조로 성장"
"중국 소비시장 10년 후 최대 7경8000조로 성장"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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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중국 소비시장이 10년 후 최대 67조달러(한화 약 7경84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가 제조에서 소비로 성장 엔진을 바꿔 세계 큰 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미국 시장조사회사 디맨드인스티튜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면 10년 후 중국 소비시장이 67조달러(한화 약 7경8416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디맨드인스티튜트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현재 7%에서 오는 2019년까지 4%로 둔화돼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GDP(국내총생산)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28%를 유지하면 소비규모가 530억달러(한화 약 62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소비가 매년 126% 늘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까지 확대되면 소비규모가 최대 6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맨드인스티튜트는 지난 1950년부터 2011년 사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소비성장이 GDP보다 뒤쳐진 167개 국가를 분석해 추정한 결과라고 전했다. 중국 소비시장은 지난 1952년 GDP에서 76%를 차지하다 2011년 28%로 떨어졌다.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과 함께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패션브랜드를 내놨다. 중국은 글로벌 영화시장 큰 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영화관 흥행수익은 200억위안으로 지난 2008년 연간 전체 수익 40억위안을 크게 앞질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이 제조업에서 소비로 성장 엔진을 갈아 끼우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상품 소비를 위해 지갑을 한껏 열 태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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