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로마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를 봐야한다. 그러나 여섯권으로 된 이 책의 두께로 엄두를 못낸다면 다이제스트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 나온 <로마 제국>(교유서가. 2015)는 로마가 얼마나 방대한 권역을 지배했는가를 다음처럼 전한다. “로마인에게 지중해는 ‘우리의 바다’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제국의 전성기인 서기 2세기에는 약 6,000만 명의 인구가 500만 제곱킬로미터(오늘날 영국 국토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영토 전역에 퍼져 있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잉글랜드 북부를 가로지르는 하드리아누스의 방벽에서 시리아의 유프라테스 강변까지, 그리고 유럽의 광대한 라인?다뉴브 강 일대에서 북아프리카 해안의 풍요로운 평원과 이집트 나일 강의 기름진 협곡까지 뻗어 있었다. 제국은 지중해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었던 것이다. 지중해는 로마인들에게 내륙의 호수나 다름없었고, 이 정복자들은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mare nostrum)’라고 불렀다.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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