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합병승인] 이재용 삼성전자 최대주주로..경영권 승계 마무리
[삼성합병승인] 이재용 삼성전자 최대주주로..경영권 승계 마무리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1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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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탓이다. 이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1일 통합 삼성물산으로 탄생한다.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된다. 이로 인해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입원 후 지난 1년간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이 0.57% 밖에 되지 않아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 불안이 컸다.

이번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4.1%)과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을 통해 갖고 있는 지분(7.6%)을 합해 삼성전자 지분 10% 이상 움직이는 최대주주가 된다. 약했던 그룹 지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도 단순해진다. 삼성그룹 순환출자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으로 연결돼 있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해 진다. 뉴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사업재편이 일단락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합병은 삼성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제일모직 지분 23%를 보유한 이 부회장이 합병으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를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 지배역할을 승계하고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삼성계열사 지분도 소유해 그룹 지배력이 공고해 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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