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오는 9월 통합 삼성물산이 새롭게 탄생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찬성표 69.53%의 지지를 얻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합병 저지 시도는 불발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 출석한 주주수는 대리출석 포함 총 553명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83.57%에 해당한다. 삼성물산은 이 중 69.53%의 찬성표를 얻었다. 합병안 통과를 위한 최소 찬성비율은 55.7%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총 16.5% 제일모직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주식 4.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태평로 삼성생명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삼성물산과 합병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합병안 통과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9월1일 합병하게 된다. 합병회사 명칭은 삼성그룹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