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이탈리아 성직자 옷에서 유래
카푸치노, 이탈리아 성직자 옷에서 유래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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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거품키스를 부르는 커피 '카푸치노'. '우유'라는 뜻의 라떼(latte)와는 달리 카푸치노는 특별한 뜻이 없다. 문득 그 이름이 붙여진 사연이 궁금하다.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우유거품 형태로 완성된 곳은 이탈리아다. 카푸치노(Capuccino)의 어원은 후드(Hood)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ppucio’에서 비롯되었다.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리모 김현길,재승출판)'에 따르면 카푸치노는 이탈리아 성직자 카푸친 수도사들의 망토에 달린 모자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전한다.

실제 이탈리아의 프란테스코회 수도회인 카푸친 수도사들은 갈색 성직자복에 끝이 뾰족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다녔다. 그들은 진한 에스프레소에 사제복 색깔과 같아질 때까지 우유를 부어가며 커피를 즐겼다. 뾰족한 우유거품 모양이 마치 카푸친 수도사들의 뾰족한 모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카푸치노로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한편 커피는 13세기 전까지 오직 성직자들만 마실 수 있었고,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신 사람은 고종황제다. 고종은 1895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접한 이후 커피애호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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