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가격 8조원? 국내 M&A 사상 최고가 되나
홈플러스 인수가격 8조원? 국내 M&A 사상 최고가 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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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매각금액 "홈플러스 점유율 하락 추세, 7조원 이상은 어려워"
▲ '사상 최고가' 홈플러스 매각 금액을 두고 홈플러스 매각 측과 인수 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자료=로이터)

홈플러스 M&A(인수 및 합병)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인수가액이 국내 M&A 사상 최고가인 8조원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테스코는 매각 금액으로 8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액이 8조원을 기록하면 국내 M&A 사상 최고가가 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매입금액 7조원 이상은 힘들다는 반응이어서 낙찰금액이 주목된다.

2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제출한 IM(투자설명서)에는 홈플러스 예상 매각가를 8조원으로 표기했다. 8조원을 넘어서는 업체에 홈플러스를 넘기겠다는 것이다.

이 금액은 지난 2006년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할 때 든 비용 7조2464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 금액을 넘으면 국내 M&A 사상 최고가가 된다.

하지만 인수후보들은 매입금액으로 7조원 이상은 힘들다는 반응이다.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3년째 하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 시장점유율은 2011년엔 27.80%, 2012년 26.40%, 2013년 26.20%, 2015년 25%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시장점유율은 이마트 다음으로 2위다.

홈플러스 인수전에는 7곳이 예비입찰자로 참여한 상태다. 출사표를 던진 곳은 국내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국내 사모펀드업체인 MBK, 외국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칼라일, CVC, TPG,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다.

테스코와 HSBC증권은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을 토대로 적격 인수후보를 추릴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에 홈플러스 인수업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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