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쓸데없는 질문을 하라.그것이 바로 철학!
가장 쓸데없는 질문을 하라.그것이 바로 철학!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6.1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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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인문, 과학, 예술, 종교 등 모든 학문의 종착역은 바로 철학이다. 학문이 깊어질수록 생각의 진폭은 커지고 학문의 경계선은 사라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철학은 어떤가. 수업시간에 대놓고 철학을 들이대면 '고요'를 지나 교실 붕괴가 일어난다. 깨달음의 정점인 철학,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의 저자 도다야마 가즈히사는 '질문을 시작하는 방식'에 대해 이렇게 꼬집었다.

가장 쓸데없는 질문부터 시작하라

'의미란 무엇인가'. 이런 형태의 질문은 아무도 참여할 수 없게 만든다. 교사의 설명만 늘어지기 일쑤다. 그렇다면 종잡을 수 없는 이 거대한 질문을 어떻게 물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질문을 가장 작게 나눠서 구체화하고, 이를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런 차원에서 '실로 쓸데없는 질문'은 아주 좋은 선택이다.

가령 '도넛이 돌고 있을 때 구멍도 돌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정말 쓸데없다. 하지만 이것은 '그 분야'의 사람을 끌어모으고 열중해서 논의하게 만든다. 이는 '존재물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또 하나, '신이 최초로 창조한 것이 인간의 한 쪽 손목이었다면 그 손목은 왼쪽, 오른쪽 중 어느 하나로 결정되어 있었을까?'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느 쪽도 상관없다. 하지만 대답을 유추해 나가면서 자연스레 '공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거대한 문제에 답하기 위한 탐사침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실 철학은 완전히 새로운 걸 발견하는 학문이 아니다.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에 작은 물음표 하나 던지는 게 바로 '철학'인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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