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사상 처음 연 2%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SC은행의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2.90%였다. 지난 3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은 0.09%포인트 떨어진 2.95%, 하나은행은 0.1%포인트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로 주저 앉은 것.
국민은행 다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우리은행도 지난 4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처음 2%대 진입했다. 지난 3월(3.13%)보다 0.14%포인트 떨어진 2.9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과 3위인 신한은행은 2%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3.29%에서 4월 3.10%로 0.19%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은행 중 가장 큰 폭의 금리 하락이다. 신한은행은 3월과 같은 3.00%를 유지했다.
2%대 저금리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4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민·신한·하나·외환·우리·농협·기업 은행의 4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0조를 웃돈다. 이는 지난 3월 잔액 324조보다 6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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