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금융재산 1조원 돌려받는다
내가 모르는 금융재산 1조원 돌려받는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2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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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휴면 금융재산 하반기 일제...환급절차 능동적으로 개선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미처 돌려받지 못한 은행예금과 보험금 등 휴면 금융재산 1조원이 주인을 찾아간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휴면 사실과 환급 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금감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개선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우선 올 하반기에 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휴면 금융재산 현황을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휴면 금융재산을 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도 휴면 금융재산은 상당한 규모다. 지난해말 기준 휴면 금융재산은 예금 2915억원, 보험금 6638억원, 신탁금 2426억원 등 모두 1조1979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1조원이 넘는 소비자의 휴면 금융재산을 돌려주기 위해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한 환급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휴면사실을 직접 알리고 환급 절차도 안내해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예컨대 상당수 계약자가 자동차 사고 때 자동차 보험금만 받고 생명보험금을 받지 않는 사례가 많다. 앞으로는 금감원이나 금융회사가 사고정보와 생명보험사의 건강·상해보험 계약정보를 비교해 보험금을 청구를 소비자에게 직접 안내하겠다는 것.

금감원 금융혁신국 홍영기 부국장은 “현행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 따른 절차를 없애는 게 아니라 이를 개선하고 보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권리와 돈을 찾아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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