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행, 설명하지 마라
교육여행, 설명하지 마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05.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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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거운 현장체험학습 길라잡이>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주말이 되면 부모와 아이는 대비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쉬고 싶은 부모와 어디든 나가고 싶은 아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못 이겨 아이 손을 이끌고 나간다면 어디로 갈것인가.

이왕지사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답사나 현장체험학습 같은 교육여행을 생각한다. 하지만 판에 박힌 설명과 함께 비슷한 곳에서 인증사진 남기며 쫓기듯 더 많은 곳을 둘러보기 위해 바삐 움직여야 한다면 휴식을 반납한 의미가 있을까.

체험현장은 아이들이 모처럼 밖에서 맘껏 즐길 기회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는 뭔가를 가르치려 한다. ‘무엇을 봤니?’, ‘아까 본 것 이름이 뭐였지?’, ‘그건 어느 시대에 지어진 거야?’

<안전하고 즐거운 현장체험학습 길라잡이>(아인출판.2015)의 저자는 아이들과 교육여행을 다닐 때 이와 같은 장면을 종종 마주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어떻게 해야 내 아이가 현장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까.

질문의 방식을 바꿔라.

부모가 먼저 긴 설명을 하고, 듣고 본 것이 무엇이었는지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도록 하자.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이나 사건, 사물들을 충분히 지켜볼 시간을 주고 ‘저 사람은 어떻게 해서 저런 재능을 익히게 되었을까?’, ‘이런 일이 왜 생겨난 걸까?’ 등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아이가 체험현장에 흥미와 관심을 두길 바란다면 설령, 궁궐에 가서 궁에는 관심조차 없고 풀꽃에만 집중하더라도 억지로 유도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럴 땐 풀꽃에 대하여 함께 자세히 살피고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리려 할 때 궁궐에 대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살짝 건드려보자.

아이와 처음 교육여행을 떠나는 부모라면 참고할 내용이 많다. 알찬 여행을 위해 부분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활용해도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으니 필요한 대목만 골라 읽어도 좋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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