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실험 '미국판 네이버' 될까?
페이스북의 실험 '미국판 네이버' 될까?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5.1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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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스' 개시..뉴욕타임스 등 9개 언론사 기사 직접 배송
▲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기사를 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화이트페이퍼] 페이스북이 기사를 직접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링크를 거쳐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페이스북이 뉴스를 모아 유통하는 플랫폼 기능을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13일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NBC, 디 애틀랜틱, 가디언, BBC, 슈피겔,빌트 등 9개 언론사 기사를 제공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스(Instant Articles)'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스턴트 아티클스는 언론사가 기사를 선택해 페이스북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에서 소셜 미디어가 언론사와 협의해 새 플랫폼을 만들어 기사를 직접 유통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이용자가 페이스북 링크를 거쳐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기존 서비스는 기사가 모바일에 뜰때까지 평균 8초가 걸려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인스턴트 아티클스에서는 기사를 불러오는 시간이 1초 안팎이라고 페이스북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방문자 추적 기술을 활용해 언론사들이 자사 기사를 읽는 독자의 성향도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궁극적으로 인스턴트 아티클스는 언론사가 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라며 "언론사는 사업 모델이나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빠르게 쌍방향 기사를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사가 자사 사이트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위험을 감수하고 14억명이 넘게 사용하는 폐이스북에 유통을 위임하면서 언론 산업에 격변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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