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홍문종·홍준표에 자금 전달”..메모도 발견
성완종 “홍문종·홍준표에 자금 전달”..메모도 발견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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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들 관련 사실 부인하고 나서
▲ 성환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 자원 외교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들어가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당시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게 선거자금 2억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도 현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성 전 회장은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 역시 성 전 회장 소지품에서 그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시기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유정복(인천시장) 3억,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2억, 홍준표(경남지사)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10만 달러(2006년 9월 26일)라고 적혀 있었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도 거론됐지만 돈의 구체적인 액수는 적혀 있지 않았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의원들은 즉각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 역시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왜 내 이름이 거명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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