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엄마부터 읽어야 애들이 따라 읽어"
③ "엄마부터 읽어야 애들이 따라 읽어"
  • 북데일리
  • 승인 2007.03.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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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박씨는 “독서교육에 있어 엄마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엄마가 읽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은 독서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다”고 전했다. 상황별, 연령별 책을 추천해주기 위해서라도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도 엄마의 책읽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아이들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해답은 없다. 무조건적인 읽기 권유는 부담만 줄 뿐 습관을 형성시키지 못한다.

책 안 읽는 아이들로 고민하는 엄마들을 만날 때면 “먼저 읽으세요”라고 주문한다는 박씨. 그는 “읽다 보면 아이들 책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책은 곧 ‘거름’이다. 언젠가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할 자양분이라는 뜻이다.

특히 미취학 아동, 초등학년 시절의 책읽기는 더욱 중요하다. 공부할 분량이 많은 중, 고등학생이 되면 이때 쌓은 실력은 절로 빛을 발한다. 실제로 책을 많이 읽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이해력 차이는 상당하다고. 아이들을 지도해 본 결과 얻은 깨달음이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낯선 문제 유형이 나와도 금방 이해하지만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은 두려워해요. 심지어 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해력 부족에서 오는 문제죠”

박씨는 이해력 증진을 돕는 책으로 한국가우스의 ‘신기한 생활교육 탐구동화’와 글뿌리출판사의 ‘칸트퀴즈 철학동화’ 시리즈를 추천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뿐 더러 두고두고 읽히면 좋을 영양가 높은 식단이라고.

본래 박씨의 꿈은 소설가였다.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박씨. 그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 들었던 한마디 말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책을 읽어라, 그래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오래 남을 힘있는 조언이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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