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성완종 회장 "현금 7억원으로 대통령 경선 치뤘다"
[녹취록] 성완종 회장 "현금 7억원으로 대통령 경선 치뤘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5.04.10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이경호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직접 현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오전 6시쯤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전 통화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통화 내역은 전체 통화한 50분 분량 가운데 3분 50초 정도다.

(경향신문) 2007년 공소시효 떠나서 누구보다 도왔다. 그럴 때 그 팩트가..
(성완종) 우선요 제가 허태열 실장, 당시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공소시효 같은 건 지났지만 2007년 대선 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알다시피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면 무시할 수 없지 않잖습니까. 그때 현금 7억 주고.

(경) 현금으로 주셨어요?
(성) 그럼요 현금으로. 리베라 호텔에서 만나서 그돈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경) 먼저 연락하셨어요? 아니면 허태열 실장한테 다 연락할 때 응하시는 것처럼..
(성) 어떤 사람이 그렇게 지저분하게, 어떤 사람이 뭐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 주면서 그렇게 할 놈이 누가 있습니까. 다 압니다 메인 쪽에서는. 그렇게 해서 경선에 참여해서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는 그리고 두 번째는 합당을 했잖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달에.

(경) 이 천 몇년요?

(성) 2006년 9월. 벨기에하고 독일 가셨잖아요 VIP 모시고.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내가 한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해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고 하는 의미에서. 하여간 지금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장서 만들어 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주세요.

(경) 아까 김기춘 실장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롯데호텔 헬스클럽까지. 허태열 실장 7억 주실 때 몇 차례 나눠서 주신 건가요?

(성) 한 서너차례에 줬죠.

(경) 직접? 누고 통해서?

(성) 내가 직접 줬죠. 물론 가지고 온 심부름한 우리 직원들 있구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7억이나 10억이나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