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역사' 과학서 뺨치는 만화
'우주의 역사' 과학서 뺨치는 만화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2.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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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우주의 역사’를 제대로 설명하는 만화가 나왔다. <아인슈타인과 별빛여행>(서해문집. 2015)이 그것이다. 한 소년과 아인슈타인의 가상 이야기를 엮었다. 소년은 방정식도 채 떼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아이를 이해시킬 것인가.

이 책의 미덕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난해하고 복잡한 개념을 최대한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원자와 원소를 레고블록에 비유해 말하고, 상대성이론과 중력이론은 트램펄린 위에 놓인 무거운 쇠구슬을 예로 들어 전한다.

내용도 광범위해서, 우주 탄생의 순간부터 뇌 속 깊은 의식의 세계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여행한다. 방대한 스케일에 걸맞게 과학사 최고의 논제와 화두, 우주에 대한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예를 들면 우주 공간이 실제로는 휘어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일식을 통해 검증한 이야기가 그렇다.

만화지만 수준이 높고, 만화이기에 명료하다. 요점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으며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과학지식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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