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모든 것의 역사
영화, 그 모든 것의 역사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11.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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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봐야 꼭 봐야 할 영화 1001>

[북데일리] 영화는 인간의 상상력을 영상에 담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예술이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만약 그 중에 1000권을 뽑아야 한다면 어떤 작품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마로니에북스. 2014)​가 그 답을 준다. 

​ 먼저 수많은 '가장 위대한', '최고의', '가장 인기 있는' 영화에 대한 평판을 기준으로 가려 뽑았다. 이어 다시 시기와 국가와 장르, 운동, 전통, 감독뿐 아니라 배우 제작자, 각본가, 촬영감독과 작곡가 등을 고려하여 선별했다. 여기에 영향력 있는 저자들의 피드백을 더했다.

​ 책은 까마득한 1900년대 흑백 무성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부터 2013년 <노예12년>까지 망라했다. 

​ 이 책의 특별함은 모든 영화들에 대한 정보가 간결하면서도 충실하다는 점이다. 깊이 있는 분석과 논평, 그리고 문화적 역사적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소개 하고 있다. 이 중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대한 대목이다.

 ​ "신비주의와 시와 창적 시절과 미래주의적 침실로 탁월하게 빚어낸 이야기는 <올드 보이>에 담겨 있는 경이로움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오이디푸스적 금기와 맹목의 숙명, 최면술과 파멸을 기둥으로 구성된 이 스릴러 영화는 액션과 드라마 심리 스릴러가 결합된 이전의 영화보다도 많은 세계관객에게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돌파구가 된 작품이다."(900쪽)

​ 책은 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플롯의 중요 장면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 봐도 영화 한 편에 대한 꼼꼼한 정보가 있다. 이미 보았던 영화는 다시 보게 하고 아직 접하지 못한 영화는 호기심을 일게 한다.

​ 특히 영화 팬이거나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책상 위에 사전처럼 둬도 좋겠다. 기억에 남는 영화를 추억할 독자라면 먼저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영화 1001중 숫자 '1'은 어떤 의미일까.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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