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나이테는 영혼의 기록
[책속의 지식] 나이테는 영혼의 기록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8.27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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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유>중에서

[북데일리] <‘나’라는 이유> (호미.2014)는 시 쓰는 화가 정정화가 ‘내가 나인 이유’를 찾아가는 자기발견 에세이다. 그녀의 글과 그림은 인간이 자연을 통해 치유 받고 삶의 희열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는 자연에서 살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아프리카 한 부족의 이야기다.
 

 광활한 자연을 보거나 풍광을 마주하면서 살아있다는 것을 온전히 느낄 때는 온몸의 세포들이 한 호흡으로 열리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아프리카 한 부족은 진정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 때 자신이 거주하는 집 문설주에 나이테를 하나씩 그려 넣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사람이 죽으면 문설주에 그려진 나이테를 보며 얼마나 자신의 삶을 열정 있게 행복하게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럴 수 있다면 무수히 보아 왔던 별무리가 안겨 준 그 행복감 땜에 내 나이는 수만 살로 기록될 것이다.(38쪽).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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