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의 지름길 알려주는 책
귀농귀촌의 지름길 알려주는 책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8.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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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6차산업으로 성공하기>

 "은퇴 후 도시에서 살려면 지속적으로 돈.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도시란 편리함과 잔인함이 교차하는 회색 공간이다. 최악의 경우 못 벌고 돈을 지속적으로 써야 하는 블랙홀 구조를 가진다. 편리함을 돈으로 메꾸는 구조이다. 혹자는 왕년에 얼마나 잘 나갔는지를 강조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다. 남들이 인정해주는 학력, 경력, 실력이 점점 단절되고 자괴감만 흐른다. 내가 얼마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남은 인생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p57)

[북데일리] <귀농귀촌 6차산업으로 성공하기>(한스미디어.2014)는 국내 귀촌컨설턴트 1호인 저자가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독자들이 귀농귀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특히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6차산업을 중심으로 귀농귀촌 은퇴전략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총 5개의 장에는 6차산업이란 무엇이고 거기에 맞춰 은퇴설계자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저자의 풍부한 사례제시와 분석으로 귀농귀촌의 새 방향을 알려준다.  

 농촌에 초기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잘 모르는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먼저 2년 정도 적응하면서 탐색하고 판단하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가치창출 분야를 확보한 다음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 매번 강조하지만 처음에는 쉽고, 소박하고, 작고,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 소형, 중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귀촌 투자의 순리다. 농촌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농촌과 너무나 다르다. 어떤 경우는 전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주민들도 있으며 이해관계에 따라 돌변하기 쉬운 곳도 농촌이다. 한 번 관계가 나빠지면 조정이나 중재도 어렵다. 집과 농지를 사고 완전히 정착했다면 도시처럼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도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P127)
 
 귀농귀천 준비 8계명에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꼼꼼한 준비와 폭넓은 경험만이 실패를 줄일 수 있으며 귀농귀촌을 접하면서 배우는 것이 최상의 교육법이라 말한다.  귀농귀천의 최신 트렌드 6차산업에 대해 살펴보자.
 
 농업, 수산업은 산업 분류로는 1차산업으로, 농축산물?수산물의 생산을 하는 것이다. 6차산업은 농축산물, 수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식품(2차산업), 유통판매(3차산업)에도 농업인이 주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가공비와 유통 마진 등 지금까지 3차산업의 사업자가 가지고 가던 부가가치를 농업인 스스로 얻어서 농업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 6차산업의 본질이다."(P145)

 저자는 책의 핵심인 6차 산업을 제시한다. 지난 2014년 5월 2일 '농촌융복합산업 육성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은퇴 이후 대안으로서 6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6차산업은 농업과 수산업 등 1차 산업과 식품, 가공, 유통, 판매를 함께하는 경영 형태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일본 도쿄대학교 명예교수 이마무라 나라오미가 만든 조어이다.

 6차산업은 농림수산업에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을 더한 산업으로, 생산과 가공뿐만 아니라 유통과 관광까지 접목한 융복합 창조산업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작물을 재배한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로 직접 가공해서 판매하고, 주말에는 민박과 농업관광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6차 산업으로 성공한 농가의 사례를 보여준다.​
 
 이천‘스프레이 국화’, 횡성 ‘에덴양봉원’, 일본의‘모쿠모쿠 농장’,‘교토네기’의 사례를 분석해서 보여준다.사례 중에서 횡성 에덴양봉원의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다. 벌 2통으로 시작한 양봉을 200군으로 늘리고, 에덴벌꿀이라는 상표로 홈페이지를 통한 직거래 구축, 꿀벌교실 등 농촌 교육농장을 운영해 연 매출 2억을 넘기고 있다.
 
 책은 이외에도 돼지문화원, 젊은 농부들, 개미들마을의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식품 생산과 직거래, 농촌관광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는지 성공 노하우를 정리해준다. 귀촌은 낭만적인 감정으로 농사짓고 사는 것만을 뜻하는 시대는 지났다.
 
 자신의 아이디어, 도시에서 쌓은 인맥과 노하우를 융합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잘하는 일을 6차산업과 연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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