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멘토, 친구의 이름에서 유래
[책속의 지식] 멘토, 친구의 이름에서 유래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7.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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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중에서

[북데일리] 세상이 불안하고 삶이 두려워서인지 언제부턴가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사람들은 고민이나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닥칠 때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이 책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문예중앙. 2014)의 천양희 시인이 멘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멘토가 현명하고 성실한 상담자 또는 후견자를 말한다. 고대 그리스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는 전쟁터로 떠날 때 아들이 걱정이 되어 가장 신뢰하는 친구에게 아들을 맡겼다. 그 친구의 이름이 멘토였다. 동양에서는 사부 또는 장자방이라 부른다.

 백제 무왕의 멘토는 지명知命 법사였고, 이성계의 멘토는 무학대사였으며 장개석 총통의 멘토는 동양사상의 대가 남회근이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멘토는 누구일까. 좋은 멘토들이 많아져서 길 잃고 헤매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눈앞이 캄캄한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으랴.

 나의 멘토는 아버지다. 아버지는 내 인생의 사부이며 사표師表다. 나를 시인이 되게 한 첫 스승이며, 마지막까지 나를 밀어준 후견자다. 나의 멘토는 '멘토'라는 말이 나오기도 훨씬 전에 세상을 떠나셨지만 나의 멘토는 죽어서도 살아있다.(p.58)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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