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직업, 쉽게 배워요!
일과 직업, 쉽게 배워요!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7.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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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

 [북데일리]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는 직업과 일에 대에 설명해주는 책이다. 중국집 요리사, 우편배달부, 소방관, 의사, 농부, 어부, 기자, 선생님, 책 만드는 일, 등 우리 사회 곳곳의 일터를 소개한다. 조혜란의 <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사계절출판사. 2012)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젖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노야네는 목장을 한다. 노야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삼촌 외에도 젖소들과 인사한다. 노야네는 가족 모두가 목장에서 일을 한다. 한 가족이 같은 일을 한다는 건 정말 즐겁고 보람이 있는 일이다. 자신이 맡은 일을 다하는 모습을 예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일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소에게 먹일 풀을 기르는 아빠를 보면서 노야도 젖소에게 풀을 주는 것으로 일손을 돕는다. 노야가 주는 풀을 먹고 먹순이는 우유를 만든다.

 ‘노야는 먹순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먹순이가 우물우물 풀을 씹고 있으면, 노야도 밥을 먹고 싶어져요. 먹순이는 풀을 대충 씹어 삼켜도 걱정이 없어요. 배 속에 위가 네 개나 있거든요. 소화가 덜 된 풀을 다시 입으로 올려서 질겅질겅 씹어서 삼키디고 해요. 이렇게 먹이풀은 입과 위 네 개를 거치면서 아주 소화가 잘 됩니다. 풀에서 나온 영양분은 몸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일을 해요. 물론 젖을 만드는 일도 하지요. 먹순이는 젖을 하루에 20리터나 만들어 내요. 노야네는 젖 짜는 소가 스물아홉 마리니까, 하루에 20×29=580, 580리터를 짜내지요! 가게에 있는 1리터짜리 우유가 580개 나오는 거예요.’ (6~7쪽)

   
   
 
 젖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1리터짜리 우유가 580개로는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노야네는 우유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도 만든다. 매일 슈퍼에서 사 먹기만 하는 달콤한 요구르트를 만드는 방법도 그림으로 자세하게 보여준다. 맨 처음엔 할머니가 요구르크를 만들어 이웃과 친척들에게 주셨다. 그 후로 사람들이 요구르트를 사 먹겠다고 해서 커졌다. 거대한 통 속으로 들어간 우유가 요구르트가 되어서 나오다니, 정말 신기하다.

 ‘요구르트는 삼촌이 만듭니다. 삼촌은 먼저 요구르트를 만드는 통 안으로 들어가요. 몸이 쑥 들어갈 만큼 큰 통이에요. 안에서 통을 깨끗이 닦아요. 우유가 닿았던 기계들도 싹싹 닦아요. 우유가 지나가는 길은 뜨거운 물로 소독합니다. 노야도 열심히 돕습니다.’ (33쪽)

 어디 그뿐인가. 요구르트뿐 아니라 치즈, 버터도 만드는 과정도 있다. 한 마리의 젖소가 우유를 만드는 과정, 그 우유로 만든 제품들이 지역 곳곳의 마트나 슈퍼로 전해지는 과정 하나하나를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아이들의 교재로도 참 좋다. 예쁜 그림과 흥겨운 이야기로 재밌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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