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말괄량이 삐삐'에 얽힌 비화
[책속의 지식] '말괄량이 삐삐'에 얽힌 비화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6.21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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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이야기>중에서

[북데일리] 양 갈래로 묶은 빨간 머리, 주근깨 투성이 얼굴, 장난치기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 하면 <말괄량이 삐삐>를 떠올릴 것이다. 개성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어른들의 간섭을 받기 싫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삐삐는 최고의 우상으로 자리 잡았다.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이야기> (미래의창.2014)엔 동화 <말괄량이 삐삐>의 탄생 배경이 들어 있어 읽는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한다.
 

<말광량이 삐삐>는 스웨덴의 동화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이다. 1927년 태어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학교를 졸업하고 20대 때 지방 신문사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결혼 후 그녀는 몸이 약해 침대만 누워있는 딸을 위해 자장가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것이 '삐삐'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

딸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엮어 1945년에 동화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동화가 바로 우리들에게 알려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다. 그녀는 1945년부터 1948년까지 4권의 삐삐시리즈를 출간했으며 이후 여섯 권의 시리즈가 추가로 출판되었다. 그녀는 삐삐 시리즈를 세상에 내 놓으며 사랑받는 동화작가로 자라 잡는다.
 
<말광량이 삐삐>에는 스웨덴 사회의 교육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아동교육에 회의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어린이들은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만 해 '하는 당시의 분위기에 저자는 주인공 삐삐를 통해 저항한 것이다. 어린이 시각에서 쓰여진 이 작품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동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p156, p.157. 일부수정)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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