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깃털을 뽑아 집을 짓는 새
<책속의 지식> 깃털을 뽑아 집을 짓는 새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5.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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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처히 울기 시작했다>중에서

[북데일리] 집은 인간이나 미물에게도 편안한 공간임엔 틀림없다. 그런 보급자리를 갖기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새가 있다.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봄날의책.2013)에 나오는 내용이다. 아프리카에는‘배짜는 새(Ploceinate)'가 있는데 집을 짓는 얘기가 흥미롭다.

새들은 겉보기에는 유전적인 지령에 기초하여 집을 짓는 것 같지만, 성실한 관찰자들에 의하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의식적인 행동에 따라 집을 짓는 패턴이 각기 다르다는 게 밝혀졌다. 실험에 따르면 관찰자가 집 짓는 데 사용되는 재료들을 일부러 제거하거나 혹은 인위적으로 제공했다.

예를 들어, 둥지의 내부를 지탱하는데 쓰이는 보드라운 깃털을 제거해버리면, 새들은 때에 따라서는 자기 몸에서 털을 뽑아서라도 그 깃털을 보충했다. 그렇지만 이 새가 관찰자가 제공한 자료를 즐겨 사용하거나 그런 사람의 재료를 좀 더 모아두려고 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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