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남자 고르는 세 가지 기준
<책속의 지식> 남자 고르는 세 가지 기준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5.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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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마지막 편지>중에서

 

[북데일리] 구본형의<마지막 편지>(휴머니스트.2013)는 14통의 편지가 담긴 책이다. 편지엔 각기 다른 인생길에서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자기혁명가다운 명쾌함으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편지는 사랑에 빠진 이에게 하는 조언 중 남자에 대한 기준이 눈길을 끈다.

남자 고르기 첫 번째 절대적 기준은 '착한 놈이 좋은 놈'이라는 것이다. 약간 이상한 놈인데 착하다면 그것은 나쁘지 않다. 특별하다는 뜻이니까. 착하다는 것은 일종의 지능이다. 지능은 타고난 것이지.(중략) 착한 사람은 가시적으로 자기성찰을 반드시 가지고 있다. 이는 자신을 탐험하는 힘이다. 내면 탐험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알아내고,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하며, 행동이 적절한지 묻는 능력이다. 공자 식으로 말하면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바로 군자"라는 말과 같다. (61쪽)

두 번째 기준은 당연히 '가슴이 따뜻한 훈남'이다. 내가 보기에 종종 멀쩡한 여자들도 어리석은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이기적인 사내에게서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기도 한다. 그것은 악어를 타고 강을 건너는 사람처럼 위태롭고, 전갈을 등에 태운 개구리처럼 불운한 운명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62쪽)

남자 고르는 마지막 기준은 자신의 재능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남자이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자기다울 때다. 잘 맞는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사람은 아름답다. 가수가 노래할 때, 춤꾼이 춤 출 때, 화가가 그리고, 작가가 그 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이 가장 멋진 최고의 풍광 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직 젊기에 충분히 꽃피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로 성공하기 위해 잘 준비한 남자라면, 그분야가 무엇이든 충분히 매력적이다.(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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