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도서관은 책의 감옥이다
[책속의 지식] 도서관은 책의 감옥이다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05.08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의 정신>중에서

[북데일리] "도서관은 책의 감옥이다." <책의 정신>(알마. 2014>에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 담있다. 다양한 자료와 도판이 들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도서관 책에 관한 정보가 솔깃하게 다가온다. 책 속의 내용이다.

아직도 아주 오래된 희귀한 책은 무척이나 비싸다. 그런 책들은 '경제적인 가치'때문에 조금 더 오래 살아남았을지도 모른다.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천사와 악마>를 보면 바티칸의 비밀문서 보관소의 모습이 놀랍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강철 문 네 개와 빗장 열쇠가 달린 입구 두 곳을 지나" 야 했고 "첨단 장치가 부착된 일련의 문을 지나" 면 "긴 복도가 이어 진다.

"복도 끝에는 넓은 참나무 이중문"이 있다. 그 문을 들어서면 "마치 열두 개의 라켓볼 코트를 세워둔 격납고 같았다." 그 "문서 보관소를 라켓보존" 하기 위한 장치다. 볼 코트처럼 나누는 유리벽"은 오래된 송아지피지와 양피지는 습기와 열기에 부식되기 때문에 공기 중의 습기와 산성 성분을 차단하는 밀폐된 공간에 보존"하기 위한 장치다.(중략) 희귀본들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첨단 과학 속에서 보관된다.

소설에서는 이런 장치들이 수명이 채 100년도 안 되는 파피루스로 만든 갈릴레오의 저작물인 <도형>을 350년 이상 보관 하고 있다고 한다. 희귀본들은 이런 곳에서 필요할 때 읽히기 위해 보관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보면 마치 누군가가 면회하러 오기 전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끊어진 감옥에 갇힌 죄수와 같다. 그보다는 느슨한 감옥일지 모르지만 도서관도 책들의 감옥이다.(p.361~p.362)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