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과 고음처럼 인생도 하모니
저음과 고음처럼 인생도 하모니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4.01.06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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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명문장] <인생도 금이 가야 맛이 난다>중에서

[북데일리] <인생도 금이 가야 맛이 난다>(평단문화사. 2013)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또는 자신이 겪었을 법한 일상이나 평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생살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만, 읽고 나면 뒷맛이 좋다. 잘하면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책에 나온 두 개의 에피them를 소개한다.

[포스트잇] 이교도에게 박해를 받은 스님이 있었다. 이교도들은 스님을 강제로 잡아가서 감금한 다음, 삼시 세끼 상한 음식만 주고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 모질게 구타했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이 이교도들을 공격해서 스님을 구출해 냈다. 전에는 항상 원기가 왕성했던 스님은 그 사이에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삐쩍 말랐고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경찰마저도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기백이 넘치는 스님은 눈빛만은 변함이 없었다.

경찰은 스님을 위로하며 말했다. “스님, 감금당하신 동안 고생이 참 많으셨지요.” “아닙니다. 그다지 고생스럽지 않았습니다.” 스님은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고생스럽다고 생각하면 정말 고생스럽지요.” 스님은 말했다. “그렇지만 저를 학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비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자신을 타일렀습니다.” 147~148쪽

사람을 감동시키는 음악은 곡조에 높낮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과 마찬가지다. 저음과 고음이 어우러져야 멋진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오케스트라의 저음이나 마찬가지인 슬럼프가 있어야 비로소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슬럼프를 거부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그러면 우리는 오케스트라의 저음과 마찬가지인 슬럼프가 인생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26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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