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김모 과장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 입사 초창기엔 제법 유능하다는 소릴 들어가며, 상사의 신임을 얻어 팀의 수장까지 올랐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실적은 떨어지고, 치고 올라오는 부하직원들의 무서운 상승세에 패기와 열정은 오간데 없고 자리보전에 급급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직장에선 사활을 걸고 있는 프로젝트를 맡기며 실패할 경우 명퇴압력을 가하고 있다. 실패할 줄 뻔히 알고 내린 회사의 결정인 셈. 이같은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 속시원하게 해답을 들려줄 이 만무하다.
여기 김모과장을 위한 지침서가 되어줄 한권의 책이 등장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가 전하는 무조건적인 ‘~하라’식이 아닌 마음에 들면 ‘~타라’식의 권유형, 책을 손에 든 순간, 쉽게 넘어갈 것이라 기대한다. 적어도 내부에 변화의 필요성이 강하다면 말이다.
신간 <에너지 버스>(쌤앤파커스. 2007)는 미국 전역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벌여온 저자가 자신이 만든 ‘에너지 솔루션’을 한권의 이야기책으로 엮었다.
앞서 언급한 김모과장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주인공 ‘조지’가 삶의 위기순간에 등장한 ‘에너지 버스’를 타면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한다는 내용.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우연히 올라탄 버스에서 ‘조이’라는 이름의 괴짜 여자 운전수를 비롯,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승객들을 만나, 10일간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에너지 버스 룰’을 매일 실천하게 된다.
이 `룰`엔 마음을 다스리는 법부터 사고전환의 방법, 부하직원 다루기, 상사로서의 리더십 등 직장과 가정 내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응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일러주고 있다.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의 처세술이 아닌 스스로가 변화돼 남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본받게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때문에 한 개인의 긍정적 에너지가 팀에서, 나아가 회사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지를 들려준다. 책에서 전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에너지 버스 룰’은 다음과 같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에너지 버스 룰`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라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비전에 동참시켜라
5.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8.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김진도 기자 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