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따라 가는 짜릿한 모험
도깨비 따라 가는 짜릿한 모험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3.05.0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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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다리 도깨비, 주목코 도깨비 외눈 도깨비...

 [북데일리] 스마트 폰이 필수품처럼 되 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게임 캐릭터 일 터. 그러니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를 좋아할 아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 도깨비를 등장시켜 재밌고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 있다. 바로, 제 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인 <다락방 명탐정>(비룡소. 2013)이다.

 어른들만 탐정을 하는 게 불만인 건이는 창고로 쓰는 다락방에 탐정 사무소를 연다. 첫 번째 의뢰인은 다름 아닌 도깨비다. 건이는 도깨비 나라의 ‘그거나 저거나’ 마을에 도착해 사라진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 나선다. 그거나 저거나 마을에는 모두 네 명의 도깨비 살고 있었다. 거울방망이로 인간 세계와 도깨비 나라를 연결하는 꺽다리 도깨비, 나무방망이를 들고 다니며 말이 느린 주먹코 도깨비, 뼈다귀방망이로 음식을 척척 만들어 내는 외눈 도깨비, 금방망이를 가진 급한 성격의 번개머리 도깨비.

 건이가 찾아야 할 방망이는 주먹코 도깨비의 나무방망이다. 넷이 구미호골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오니 사라진 것이다. 건이는 그거나 저거나 마을에 다른 도깨비가 있냐고 묻지만 네 명 뿐이라고 한다. 그건 사람들이 도깨비를 믿지 않기 때문이란다.

 “도깨비도 죽나요?”

 “당연하지. 도깨비는 도깨비를 믿는 사람 수만큼 살거든. 그런데 요즘 도깨비를 믿는 사람이 어디 그리 많아? 그러니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그거나 저거나 마을에 도깨비가 우리 넷뿐인 이유도 그래서라네.” 29쪽

 건이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사건이 발생한 구미호골을 조사한다. 모두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고 세 명의 도깨비에겐 나무방망이를 훔칠 이유가 없었다. 건이는 주변을 탐색한다. 숲에 난 발자국과 네 도깨비를 목격한 구미호의 증언을 듣는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도깨비 캐릭터를 잘 살린 동화다. 범인을 잡을 때까지 절대로 책을 놓을 수 없다. 도깨비 방망이 주문도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다. 아이와 함께 주문을 외우며 도깨비 놀이를 하면 어떨까?

 ‘번쩍따리~ 반짝따리~ 따리따리 팽팽~!’

 ‘이리로~ 저리로~ 나리나리 날라리~!’

 ‘보글퐁~ 쿨럭퐁~ 들락날락 걀걀~!’

 ‘오물락~ 조물락~ 우물우물 꿀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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