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자금계획을 세우고 주택을 구입한다
목적자금계획을 세우고 주택을 구입한다
  • 김석한
  • 승인 2010.11.0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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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달하는 지수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을 벗어났다는 반증일 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은 전월대비 5.9포인트 상승한 6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8월 50.0 이후 상승폭이 무려 18.4포인트로 지난 3월 수준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100이하로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 CBSI는 기준인 100 이하이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상이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실적치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11월 CBSI 전망치도 75.6으로 건설사들은 10월보다 건설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8.29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최악을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이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일 ‘201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민간부문이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을 줄이고 있고, 시행을 미뤄온 도시정비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주택 멸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내년 집값이 올해보다 1∼2%, 전셋값은 3∼4%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이러한 멸실 요인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 논란으로 공공주택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보다 36.8% 줄어든 19만 가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건설사들은 100 이하의 CBSI 실적치와 전망치에서 알 수 있듯이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 미룰 전망이다. 또한 아파트 미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건설사들의 유동성 부족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집값과 전셋값은 공급 부족 및 미분양 물량 축소와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멸실효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경기가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반증이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다.

주택수요자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해서는 안된다. 향후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멸실과 공급물량 부족 등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공급이 줄어 발생되는 것이지 수요가 많아져 오르는 것이 아니다. 오르는 금리와 더딘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들어 하기보다 주택구입이라는 목적자금계획을 세우고 투자의 목적보다 거주의 공간으로 삶을 풍족해주는 안식처로 준비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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