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중립적인 금융상품
가치중립적인 금융상품
  • 나철균 칼럼니스트
  • 승인 2010.09.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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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지난 여름 유난히 무덥고 비도 많이 왔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고 이득을 얻은 사람도 있다. 과연 지난 여름 날씨는 좋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혹은 그렇지 않은가?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가치중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중립적이란 어떤 가치관이나 태도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이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보자. 오래 전부터 펀드투자를 하고 있는 A는 매년 은행금리의 2배의 수익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A의 직장동료 B는 펀드투자를 할 때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한다. 이들을 지켜보는 C는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A는 펀드가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말을 하고 B는 펀드는 '사기'라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위의 예는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A는 평소 모험을 즐기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이 취미이다. 그의 동료 B는 활동적인 취미생활 보다는 편안하게 독서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도 이러한 두 사람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A는 원금에 손실이 발생 하더라도 높은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형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안정적인 성향의 B는 천천히 가더라도 원금손실이 적은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모든 일이 가치중립적인 성격을 갖는 것처럼 금융상품도 마찬가지로 가치중립적인 성격을 갖는다. 보험의 보장 혜택을 받은 사람은 보험을 좋은 것으로 기억하게 되지만 과도한 보험료로 인하여 손해를 봤던 사람에게는 보험은 그리 유쾌한 기억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들을 통하여 재테크를 하고 있다. 어떤 금융상품이 누군가 에게는 정말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안전한 성향의 소유자라면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되고 기대수익을 높게 가져가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고 하면 그것이 정답인 것이다.

따라서 재테크를 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함에 있어서 나의 성향이 어떤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활용하게 된다면 머리 아픈 재테크가 아닌 즐거운 재테크가 될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비앤아이에프엔 나철균 칼럼니스트 / TNV어드바이저 재무상담사 http://cafe.daum.net/yourlifeco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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