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금', 마냥 안전자산일까?
사상 최고가 '금', 마냥 안전자산일까?
  • 김석한
  • 승인 2010.09.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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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일컫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선물 가격은 장중한때 1284.4달러까지 치솟는 등 전일대비 온스당 3.7달러 오른 1277.3달러으로 마감하였다. 이틀 때 사상최고치 경신이다.

이를 반증하듯이 단기적인 지표로 상승과 하락 추세를 알 수 있는 RSI(상대강도지수, Relative Strength Index)도 71.43으로 투자심리가 한껏 고조되어 있다. 70이상이면 과열국면으로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선다.

금 가격 추이

현재 금 가격은 대표적인 비관론자 인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최근 홍콩의 CLSA 투자자 포럼에서 단기 차입 부채와 각국이 돈을 찍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의 금융자산을 고려하면 금값은 거품이 아니라고 말 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금 가격은 미국의 경우 지난 8월 재정적자 규모는 약 905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30억달러(13%)가 감소했으나 11월 2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연준의 1조원 국채매입 등 경기부양책이 솔솔 기대되면서 금 가격과 대척점에 있는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면서 치솟고 있다.

또한 제로금리인 저금리 맞물려 인플레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금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고 있다. 유로존도 은행권의 부실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재정위기와 금융위기가 상존하며 경기둔화가 발목을 잡고 있으며, 당장 재정불량국 중 하나인 아일랜드 은행권은 향후 몇 달 안에 250억유로(약 37조원)의 규모의 부채를 갚아야 할 정도이므로 금에 대한 선호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도 가세할 것으로 전망도 금 가격을 미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마크 파버가 경고했듯이 하룻새 20~30%의 조정이 있을 수 있는 것이 금 가격이다. 올해 달러화가 미국 연준의 국채 매입이 실현되면 장기 국재 금리가 내려가고 각국 금리차에 의해 달러의 약세가 예상되며 지난 17일 달러 인덱스 RSI도 침체국면인 30보다 높은 40.17으로 강세로 당장 돌변하지 안겠지만 달러 인덱스가 81.40으로 바닥을 지지하고 있으므로 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베팅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달러인덱스

개인투자자들은 대안투자로서 금융자산의 10% 이내에서 위험관리 차원으로 금에 투자해야 한다. 즉 금통장과 지수관련 금펀드에는 경기가 나쁠 때 환차익과 금 값 상승에 베팅하고 경기가 회복될 때는 금광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식이다.

또한 최근에 시행하고 있는 미니 금 선물투자나 금 ETF도 고려할 만 하다. 다만 명심할 것은 금 선물, 금 통장, 금 펀드, 금 ETF 등 모든 금 관련 상품은 금 가격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환경에 따라 하루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언제든지 위험자산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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