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트를 통한 시장 엿보기
챠트를 통한 시장 엿보기
  • 켐피스
  • 승인 2010.09.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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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주식시장에서 상황이 애매하거나 가시적인 근거가 필요할 때 주로 쓰는 것이 챠트이다.

많은 경우에 챠트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챠트는 시장의 기록이다. 기껏해야 오르면 양봉, 빠지면 음봉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캔들이 놓이는 위치, 이동평균선, 거래량 그 외에 보조지표 등을 통해서 유추가 가능한 정보는 실로 엄청나다.

몇가지 예를 통해서 챠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그널에 대해 알아보자.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챠트를 통해 주가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위의 그림은 2007년도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구가할 때의 챠트이다. 사용된 보조지표는 macd 오실레이터로 가장 일반적인 보조지표이며 그 외에 다른 지표들도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 하나만 골라서 중기지표로 사용하면 될 것이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6~7월 조정없는 가파른의 상승세를 부담스러워했던 투자자들은 시장이 8월달에 큰 조정을 보인 후 대거 시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반등했지만 그 후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설마하는 사이 손절매 시기를 놓치게 된다. 결국 금융위기의 시발점은 시장의 환호성에서부터 출발했다. 물론 언론에서는 날마다 주식이야기로 도배를 할 정도였으니 그 분위기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불과 몇 개월 뒤에 종합주가지수가 900선 마저 이탈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다음으로 주가가 바닥을 다질 때의 챠트를 살펴보자

역시 당시의 시장분위기는 제2의 IMF설이 떠돌았고 험악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아래 그림을 보면 주가가 박스권을 만드는 사이 지표가 먼저 상승으로 터닝하는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해외시장이 2009년 3월 바닥을 찍지만 한국 시장은 1000P를 중심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다른 나라의 챠트들도 보조지표에서는 동일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 두 그림은 비교가 확실한 예를 제시한 것이고 시장의 횡보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지루한 장은 이러한 분석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가 해외시장과의 디커플링이다. 올 하반기 증시가 해외증시와 디커플링에 있었지만 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위험하다. 해외 시장과 시차는 있을지 몰라도 반드시 동조화를 띤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챠트에 대한 이야기는 한 두가지로 버무려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방대한 양이다. 틈나는 대로 시장을 해석할 수 있는 챠트들을 찾아서 시장을 보는 눈을 높일 수 있는 자료들을 알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패턴 분석이나 과거 흐름들을 추적해서 현재와 미래를 유추해보는 방법들을 연습해본다면 시장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비앤아이에프엔 켐피스 칼럼니스트/ 블로그: 켐피스의 경제이야기 http://blog.daum.net/kempis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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