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9월 금리 인상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3~6개월 초단기 정기예금 잔고가 줄고 있다. 시중의 돈이 향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미미할 정도의 상승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과 시중은행이 1년 만기 특판예금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27일 기준 3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589억원 감소한 5조248억원이었고 3~6개월 잔액도 전월 대비 1552억원 줄어든 23조3443억원이었다. 반면 1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6584억원 증가한 65조25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타 시중은행도 점차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돈을 몰리는 현상은 동일하다.
사실 9월 금리인상의 징후는 한국은행이 새로운 유동성 조절장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간부 예금(term deposit)’과 같은 통화안정 계정을 10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확실해지고 있다. 이번 기간부 예금 도입은 과잉 유동성 방지를 위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한시적 폐지에 따른 자금 쏠림을 대비하는 목적이 크다. 또한 안전적인 환율 운용도 도모하는 다목적 통화안정 계정이라 보면 된다. 9월 기준금리는 0.25%p 인상이 우세하다.
꾸준한 금리인상세, 특판예금 주목
금융소비자는 기준금리가 9월 0.25% 밖에 오르지 않는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지난 7월 1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25%p 가지 오른 것 까지 합하면 9월에는 0.5%p 인상이 되고 연말에는 추가로 0.25~0.50%p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는 회전식예금, 계단식 예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공동구매 특판예금이나 매력적인 특판예금이 출시되면 즉시 갈아타는 것은 필수이다.
그렇지 않다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중 금리 인상이 완화될 때, 정기예금을 2~3년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차라리 재테크 측면에서 유리하다.
지금의 1%의 차이는 미미할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흘러 1%의 금리 차이는 당신의 자산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작은 돈을 귀하게 여기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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