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기주의자` 작가가 펴낸 첫 그림책
`행복한 이기주의자` 작가가 펴낸 첫 그림책
  • 북데일리
  • 승인 2007.0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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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행복한 이기주의자>(21세기북스. 2006) <자유롭게>(21세기북스. 2006)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국내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작가로 자리매김한 웨인 W. 다이어.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미국인들에게 ‘동기 부여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가 이번에는 그림책 작가로 나섰다.

<나는 할 수 있어!>(한언. 2006)와 <나는 진짜 소중해!>(한언. 2006)는 다이어가 5~8세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를 길러주고자 펴낸 어린이 자기계발서다. ‘즐거운 생각&사회성 발달’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시리즈에, 삽화가 멜라니 시겔과 스테이시 헬러 버드닉이 그림 작업을 맡았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하지만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지, 기분 나쁜 일이 생겼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즐거운 생각&사회성 발달’ 시리즈는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책. 자신 있게 손을 들어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속상해 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긍정적인 가치들을 배우는 데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어릴 적에 익힌 자신감과 자부심은 아이들이 삶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재산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부모들은 그의 의견에 100% 동감하는 모양이다. 책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즈 아동 부문 베스트셀러에 선정되는 기염을 통했다.

국내에서도 어린이 자기계발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깊은책속옹달샘. 2006) <어린이를 위한 배려>(위즈덤하우스) <멋진 영리더를 위한 7가지 습관>(청솔. 2006) 등 성인시장에서 검증받은 자기계발서의 아동용 출판이 이어진 것. 이는, 자신의 자녀에게 일찌감치 비전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행복’과 ‘자유’라는 화두로 성인 독자들을 사로잡은 웨인 다이어. 그가 야심차게 시도한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로까지 독자층을 넓힐 수 있을지, 국내 아동도서 시장에 불어 닥친 자기계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보영 기자 bargdad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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