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열받은 조정래, 네티즌 추천 노벨상후보??
독도에 열받은 조정래, 네티즌 추천 노벨상후보??
  • 북데일리
  • 승인 2005.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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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독도영유권 문제로 국내 대일여론이 악화됐던 지난 3월 소설가 조정래(62)는 KBS1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주장은 `절반의 침략행위`이자 `선전포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백산맥, 아리랑 등 우리 민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대하역사소설을 주로 집필해 온 작가로서 당연한 입장이었지만 그 강도높은 발언수위로 세간에 화제를 불렀다.

작가 조정래는 이에 덧붙여 "대한민국 영토는 바로 국민의 생명이자 재산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침략일 수 밖에 없으며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의 입장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물론 국내 여론 역시 맥락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서점 YES24(www.yes24.com)가 현재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작가` 추천이벤트에서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가 우리시대의 대표작가이자 노벨상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장차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우리작가`로는 최근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는 공지영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8명의 문학 평론가 및 문예지(출판사) 편집장 등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1차로 선정된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노벨문학상 추천하고 싶은 작가 후보 12명,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기대작가 후보 16명으로 총 18명을 대상으로 투표하며 한사람이 각 분야에서 복수 3인까지 추천할 수 있다.

투표 1주일째인 7일 오후4시 현재 1만525표(24%)를 얻은 1위 조정래에 이어 `나목`의 박완서가 6,806표(15%)로 2위, `장길산`의 작가 황석영이 5,635표(1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7,644표(18%)를 얻은 `차세대 우리작가` 1위 공지영에 이어 신경숙 6822표(16%), 은희경4702표 (11%), 성석제 3420표(8%), 전경린 3316표(%)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노벨문학상에 추천하고 싶은 `대표작가` 후보로는 고은 김원일 김지하 박상륭 박완서 이문열 이청준 정현종 조정래 최인훈 황동규 황석영 (가나다 순)이다. 또한 `차세대 작가` 후보는 공지영 김별아 김연수 김영하 박민규 배수아 성석제 신경숙 윤대녕 은희경 이만교 전경린 정이현 조경란 천운영 하성란 (가나다 순)이 후보에 올랐다.

또 `한국인에게 큰 감동을 준 작품`은 역시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13%(8087표)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박경리의 `토지`(12%),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9%),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8%),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7%) 등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 김훈의 `칼의 노래`,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황석영의 `장길산`, 최인훈의 `광장`이 뒤따르고 있다.

YES24는 올해 선정작가의 해외홍보와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투표에 참여한 회원 100명을 뽑아 선정작가와 함께하는 2박3일 금강산 문학캠프를 가질 예정이다. 또 투표참여 회원을 대상으로 에어컨, MP3플레이어, 선정작가 대표작 세트 등 경품이 주어진다.

한편, 2004년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된 박경리 지원사업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영어판을 세계 286여개의 주요 도서관에 무상 기증하고, `한국의 차세대작가`로 선정된 김훈의 `칼의 노래` 2,000권을 중고교 도서관과 청소년 단체에 무상기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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