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불났을 때 스스로 대처하는 법
어린이들, 불났을 때 스스로 대처하는 법
  • 북데일리
  • 승인 2006.11.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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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림책 <앗, 불이다! 어떡하지?>(북뱅크. 2006)에 해답이 들어있다.

캐나다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부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불이 났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아이들에게 불조심에 대해 가르칠 때는 겁을 줄 필요가 없으며,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화재경보가 울리면 숨지 말고 무조건 밖으로 도망쳐야 한다’ ‘장난감을 가지러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절대로 불이 난 건물에서 전화를 걸어선 안 된다’는 주의를 주인공 똑똑한 소녀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야기를 듣는 친구는 초록용. 용이 재채기를 하는 순간 불꽃이 튀어나오면 식탁에 불이 난다. 화재 경보가 울릴 때 해야 할 것을 잘 기억하고 있는 소녀는, 무서워서 융단 밑으로 숨으려는 초록용을 재빨리 끌어당겨 미리 약속된 장소인 나무 아래로 피한다. 엄마와 함께 이웃집으로 가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한 후 불이 꺼질 때까지 밖에서 기다린다. 불을 끈 후 소방대원은 소녀와 초록용에게 소방차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하고 불이 났을 때의 구체적인 대처법과 요령을 일러준다. 아이들은 불이 났을 때 안전하게 몸을 피할 요령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저자 진 펜지올(Jean Pendziwol)은 다양한 출판물에 글을 싣는 자유기고가로 14개월간 범선을 타고 항해를 한 모험가이며 현재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에서 가족과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마르티느 구르보(Martine Gourbault)는 전업 삽화가가 되기 전, <샤트레느>를 비롯한 캐나다의 여러 잡지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삽화를 그린 어린이 책으로는 <나는 바다에 갔다>, <소녀와 공룡> 이 있다.

[북데일리 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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