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미국선 남자들이 개만도 못하다구?
②미국선 남자들이 개만도 못하다구?
  • 북데일리
  • 승인 2005.08.1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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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존중받을까. 다음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순서를 매겨보도록 하자.

사례1. 스쿨버스가 어린이를 내려놓을 때 같은 편이나 반대 편 차량 모두 일시 정지해야 한다. 위반 시에는 벌점이 부과된다.

사례2.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여학생이 선생님에게 "우리 엄마가 오빠를 때렸다"고 일러 바치자 학교에서 즉각 어머니를 교육 위원회에 고발했다. 어머니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각서를 쓰고 겨우 풀려났다.

사례3, 한국에서 이민 온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지팡이로 한 대 때렸는데 이를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할아버지에게 수갑을 채웠고, 할머니는 "내가 맞을 짓을 했다"고 항변했으나 결국 할아버지는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었다.

사례4. 한 한인이 식사를 마친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마침 안면이 있던 이웃이 개와 함께 지나가고 있었는데, 무심코 귀엽다고 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런 핀잔을 들었다.

"개한테 접근하지 마세요. 당신의 담배연기가 우리 개에게 몹시 해롭단 말이오"

사례5. 어떤 여자가 TV속의 실험 한 장면. 복잡한 문제를 풀고있다. 강아지가 옆에 다가오니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혈압수치가 몰라보게 떨어졌다. 이번엔 남편이 다가오자 그 수치가 최고로 높아졌다.

위에 소개한 다섯 사례는 실제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이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미국에서 대접받는 순서는 어린이>노인>여자>강아지>남자 순이다. 조금 패러디를 가미한다면 말이다.

`미국은 아니다`(식물추장, 2001)의 저자 이몽룡씨는 미국사회에 적응하기위해 힘들게 살아 가는 이민 남자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강아지 못한 미국에서의 남자 위신, 무엇이 부러워서 이민을 가겠냐"며 미국사회를 꼬집었다.

또다른 이야기.

만약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내 집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눈 때문에 미끄러져서 다쳤다면?

한국에서야 별문제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소송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집주인이 눈을 치우지 않아 다쳤다고 소송을 걸면 치료비는 물론 보상금도 내줘야 한다.

이런 일도 있다.

여든 한 살의 한 할머니가 차를 탄 채,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운전석에 앉아 주문한 커피를 받아서 뚜껑을 열려다가 그만 무릎 위에 커피를 엎지르고 말았다. 사고로 할머니는 3도 화상을 입고 피부이식 수술까지 받았다.

치료비는 받았지만 커피 온도를 좀 낮춰 달라는 할머니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맥도날드는 곧 소송에 걸렸다. 결국 법원은 할머니의 손을 들어주었고, 맥도날드는 27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물어주게 되었다.

이 밖에 정신질환자가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을 밀어 전동차에 치어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유가족이 뉴욕시 6개 병원을 상대로 "완치도 안된 정신질환자를 사회활동 하도록 방치해둔 것은 병원측 책임"이라며 소송을 낸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미국은 소송의 나라다. 오죽 소송이 많으면 "미국인의 절반이 변호사"라는 말이 나왔을까.

`미국은 아니다`의 저자 이몽룡씨는 뉴욕 특파원 재직시 실제로 보고 듣고 느낀 미국의 실상을, 책을 통해 숨김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 머리 속에 있는`자유와 정의의 나라 미국` 이라는 허상을 깨뜨려 주고 있다.

책에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전화회사, 한국인만 노리는 범죄자들, 스포츠카를 도박자금으로 날린 신혼부부, 경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고 41발의 총알을 맞고 숨진 흑인 이민자 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아니, 미국에서 이런 일도?`라는 의 문이 들 정도의 충격적인 이야기들이다.

800만 명이 허리를 구부려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로 병적인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고, 매년 월남전 사망자의 6배가 넘는 사람들이 총기사고로 사망하며, 영화 개봉 기념으로 500만 달러를 들여 초호화 파티를 여는 회사가 직원 4,000명을 `가볍게 ` 해고시키는 게 미국이다. 책을 읽다보면 `미국은 아니다`란 말이 실감난다. [북데일리 제성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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