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꼽는 `성공 펀드투자의 키`
전문가가 꼽는 `성공 펀드투자의 키`
  • 북데일리
  • 승인 2006.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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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저금리 시대, 노령화 사회의 대안 1순위로 펀드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펀드에 관한 잘못된 인식이 많다. 펀드에 가입하면 은행적금처럼 돈이 불어난다는 생각이 대표적인 예. 메리츠증권의 FO(Financial Consultant) 오윤관씨는 이에 대해 “펀드는 가입만 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어떤 것을 골라 가입하고, 어떤 시점에 환매하느냐에 따라 대박 펀드와 쪽박 펀드의 운명이 갈린다”고 말한다.

<펀드, 잘 사고 잘 파는 법>(팜파스. 2006)은 고객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고 있는 오 씨가, 독자들을 위해 이상적인 펀드투자법을 제안하는 책. 그는 책에서 펀드 선택과 운용회사 고르기, 펀드의 환매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자신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오 씨는 먼저 펀드 가입에 있어, ‘오늘의 수익률’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주식이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변동이 생기는 만큼,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춤을 추게 되기 때문.

따라서 그는 펀드에 가입할 때는 시장의 흐름을 경기예측지표를 통해 파악하고, 수익률과 위험평가지표를 통해 운용 성과를 분석하라고 조언한다. 개인의 투자성향과 시장의 상황, 펀드상품의 스타일이 잘 맞아 떨어질 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저자가 꼽는 성공 펀드투자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절호의 ‘환매 타이밍’이다. 그는 “펀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가 도대체 언제 팔아야 할 건인지의 문제, 즉 환매 타이밍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상품 특성에 따라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고 환매하는 타이밍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펀드, 잘 사고 잘 파는 법>은 이처럼 투자전문가인 저자가 투자자의 관점에서 운용성과와 수익률 달성여부, 수익 목표 변동을 분석하고, 적절한 시점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다.

* 책 속의 지식

<펀드 선택의 기준>

1. 과거 운용 성과가 좋은 펀드를 선택하라.

여기서 운용 성과란 운용 수익률과 위험지표를 동시에 고려해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과거 운용 성과를 평가할 때 장기적인 성과의 테두리 안에서 단기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단기성과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지속해 왔던 흐름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가를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이 좋다.

2. 펀드 운용 규모가 크고, 장기간 운용된 펀드를 선택하라.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볼 때 운용 규모가 작은 펀드보다는 아무래도 운용 규모가 큰 펀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물론 관심이 반드시 수익률로 직결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더 나은 펀드매니저를 배치한다거나 전략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은 분명하다.

3. 스타일이 명확한 펀드를 선택하라.

가장 손쉬운 방법은 펀드 평가회사의 펀드리포트에서 스타일 박스를 참조하는 것이다. 스타일박스는 실제 펀드에 편입된 주식이나 채권 등을 기준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 스타일박스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 점검할 수 있다.

* 이슈

최근 채권형 펀드가 강세다. 펀드 평가회사 제로인은 “지난 8월에도 연율 5.52%의 수익을 냈던 채권형 펀드들이 9월 이후 매주 연율 5.9%를 넘기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채권형 펀드들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채권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는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25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4.63%로 작년 12월 초(5.27)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놓고 볼 때 금리는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을까? 당신이 예상하는 시장의 흐름은 어떠한가.

[북데일리 서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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