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전달보다 0.05%p↑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전달보다 0.05%p↑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9.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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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연체 증가·정리규모 감소 영향
연체율은 지난 4월과 유사한 수준
(자료=금감원)
2024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금감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5%포인트(p) 높아졌다. 전달보다 신규연체가 증가하고,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6월 2조3000억 원에서 7월 2조7000억 원으로 4000억 원 늘었으며 연체채권 정리는 6월 4조4000억 원에서 7월 2조9000억 원으로 1조5000억 원 줄었다.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금감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신규 연체율(2024년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024년 6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0.09%)보다는 0.03%p 높고, 올해 4~5월 기록했던 수치와 같았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7월 은행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7월 0.53%로 6월 말(0.46%) 대비 0.07%p 상승했다. 작년 7월 0.41% 대비로는 0.12%p 높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0.04%)보다 0.01%p 올랐다. 전년 동월 말(0.12%)에 비해서는 0.07%p 낮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8%) 대비 0.09%p 상승했다. 1년 전 0.49% 대비로는 0.18%p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0.58%)보다 0.13%p 올랐으며 이는 전년 동월 말(0.51%)보다 0.20%p 높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57%)보다 0.04%p 및 전년 동월(0.45%) 대비 0.16%p 높은 0.6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 작년 동월 말(0.36%)보다는 0.02%p 높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보다 0.01%p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보다 0.05%p 높아졌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주담대 연체율은 0.02%p,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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