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천 물류혁신사업 참여…공영주차장에 물류센터 만든다
쿠팡, 김천 물류혁신사업 참여…공영주차장에 물류센터 만든다
  • 최승우 기자
  • 승인 2024.09.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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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쿠팡이 지방 도심 공영 주차장을 활용한 물류 혁신 사업에 참여한다. 쿠팡은 5일 경상북도 김천시와 함께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율곡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율곡센터는 김천 율곡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2531㎡ 규모의 생활물류시설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 사업’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규 사업 발전과 신기술 검증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하는 제도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도심 주차장의 일부를 생활물류시설로 이용하는 사업을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추진하고 있다.

쿠팡은 율곡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경북도, 김천시, 물류 스타트업 PLZ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쿠팡은 실증사업의 물동량을 지원하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공영주차장 건축물 및 부지 활용과 각종 행정 지원을 맡는다.

이번 규제특례의 핵심은 도심 내 주차장 수요에 맞춰 주차 공간을 유지하면서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의 확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율곡센터는 기존 주차면수를 유지 또는 확대하면서 주차장 복층화를 통한 생활물류시설 확충 사업의 실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쿠팡 관계자는 “율곡센터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각지에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율곡센터 운영으로 배송거리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도심 내 배송 거점이 확보됐을 경우의 실제 사업 효과를 가상 분석한 결과, 배송 거리와 시간이 각각 약 80% 이상, 2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거리의 경우 하루 20대 차량 기준으로 연간 43만8000㎞의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 협업해 물류혁신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친환경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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