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가 전날 오후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젠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 8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유통망을 통한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의 판매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1층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모은 전문매장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가칭)을 오픈한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에는 네슬레그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 비디오 기반 건강 상태 측정 장비인 ‘아누라 매직 미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하게 된다.
이어 3년 안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업그레이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약 1500억 원 규모인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