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경상 수익기여도 확대
"투자자산 평가손익 플러스 전환"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잠정)이 5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순이익은 9% 늘어난 5090억 원, 반기순이익은 2% 감소한 3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733억 원, 세전이익 2769억 원, 당기순이익은 2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4%, 60.6%, 42.8% 늘었다.
상반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1조5000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24년 2분기는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자산관리(WM), 연금 등 플랫폼비즈니스, 해외사업 등 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금 자산 38조 원, 해외주식 잔고는 업계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했으며, 금융상품판매잔고 194조원 등 총 고객예탁자산 423조 원을 기록해 순항하고 있다.
해외법인 또한 경상비즈니스 안정세가 강화되며 상반기 세전이익 600억 원으로 업계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뉴욕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65.6%의 세일즈앤트레이딩(S&T)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베트남과 인도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245.6%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급격한 브로커리지 수익 성장과 더불어 리테일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 수는 2분기 중 150만 개를 넘어섰다. 올해 중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인 Sharekhan과 더불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S&T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성장전략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22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글로벌 기준금리 여파로 인한 일부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조정과 재평가 진행이 그간 당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지만, 올 2분기에는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보유한 자산이 회복탄력성을 복원해,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빠른 수익성 개선이 시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향후 3개년 간 진행될 주주환원정책을 발표, 올해 상반기 진행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각각 1000만 주씩 진행했다. 이는 2023년도 주주환원성향에 반영된다.
전일 보통주 1000만 주에 대한 매입 및 소각 공시를 진행했다. 밸류업 공시는 3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