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이 분사 계획과 관련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소프트지회는 이 같은 내용을 조합원들에 공지했다.
송가람 노조 지회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피케팅과 전단지 배포를 통해 일방적인 분사 추진에 항의하고, 사측에 대상 직원의 고용 안정 여부를 명문화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하고, 10월 1일부로 엔씨큐에이(QA)·엔씨아이디에스(IDS) 등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약 약 360명의 직원이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초 단행된 자회사 엔트리브 폐업 결정과 관련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QA(품질보증)나 소프트웨어 담당 조직을 분사하고 폐업 수순을 밟는 것 아냐니는 분석도 나왔다.
엔씨소프트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신설 법인을 3년 내로 폐업이나 매각할 경우 본사로 재고용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했다. 다만 이를 문서화해달라는 노조 측의 요청은 거절했다.
노조는 이달 5일 소식지를 통해 “회사와의 약속을 명문화하고 고용안정 보장에 대한 확약을 받겠다”면서 “조합원이 분사 이후 원치 않게 불이익을 당할 경우 피해 회복을 약속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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