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주간거래 결제 취소에…韓투자자 '발동동'
미국주식 주간거래 결제 취소에…韓투자자 '발동동'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8.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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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일방 통보
일부 증권사는 정규장 개장 이후 매매 정상화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의 주간거래 제한으로 국내 일부 증권사 고객들이 주식 거래를 하지 못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날 오후 2시 45분 이후 주간거래 결제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삼성증권도 같은 날 긴급 공지사항을 올려 이날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미국주식 매매가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를 통보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로 인해 국내 증권사들의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거래가 일부 지연됐으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미국 정규장 개장 시각인 오후 10시 30분 전까지 결제 취소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의 매매 정상화는 이날 밤 늦게 또는 새벽쯤 이뤄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증권사 고객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0% 폭락한 92달러에 출발해 약 30분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R(경기침체)의 공포'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대비 종가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033.99포인트(-2.60%) 내린 38,703.27, S&P500 지수는 160.23포인트(-3.00%) 하락한 5,186.33, 나스닥은 576.08포인트(-3.43%) 하락한 16,200.08다. 

다우·S&P 500 지수는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64.9% 상승한 38.57을 나타냈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에 이날 이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주간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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