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승섭 기자]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여자 양궁 대표팀‘맏언니’ 전훈영을 격려했다.
4일 현대차와 대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경기가 끝난 직후 개인전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끈 전훈영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전훈영은 올해 4월 국가대표 선수단에 뽑히면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전훈영은 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에서도 10점을 쏘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전훈영은 개인전애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전훈영의 이런 활약 덕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 등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한국 양궁을 지원해오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 양궁 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선수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양궁협회가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