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주담대 26.5조 증가…”3년 만 최대폭“
상반기 은행 주담대 26.5조 증가…”3년 만 최대폭“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7.10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2024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주택거래 증가·대출금리 하락·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 영향
6월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시장금리 하락·주가 상승도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27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정책자금 대출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6조 원 늘었다. 4월(+5조 원)과 5월(+6조 원)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5조8000억 원)과 비교해도 소폭 커졌다. 해당 수치는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 및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 방식 정책대출을 포함한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하면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6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주담대 876조9000억 원, 기타대출 237조4000억 원 등 총 111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주담대는 26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타대출은 5조9000억 원 줄었다. 올 상반기 주담대 증가폭은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다. 

지난달에도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6월 주담대는 6조3000억 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은 3000억 원 감소했다. 증가폭이 전월(5조7000억 원)보다도 다소 확대된 건 주택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의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는 올 1~2월 3만~3만1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3만9000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를 각각 기록했다.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방식 대출 증가폭은 4월 2조8000억 원, 5월 3조9000억 원, 6월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도 4월 보합에서 5월 7000억 원, 6월 600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늘었다.

같은 달 은행 기업대출은 5조3000억 원 늘어 전월(6조9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5월 1조1000억 원→6월 7000억 원)은 영업실적 개선,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도 4조6000억 원 늘어 전월(5조8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작아졌다.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지속에도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 연초 차환 목적의 선발행 영향 등에 따라 5월(-1조5000억 원)에 이어 6월(1조7000억 원)도 순상환이 지속됐다. 

자료=한국은행

6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전월(25조 원)에 이어 26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에 따라 큰 폭 증가(5월 -1조2000억 원→6월 +36조8000억 원)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말 휴일로 결제성자금 유출이 7월초로 이연된 점도 특이요인으로 작용했다. 정기예금은 기업 및 가계 자금이 유입됐으나 지자체 자금이 반기말 재정집행 등으로 인출되면서 소폭 감소(13조9000억 원 → -2조5000억 원)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5월 17조600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조5000억 원 감소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반기 결산 등을 위한 법인 및 정부 자금인출 등으로 6월 한달 16조1000억원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4조8000억 원) 및 기타펀드(7조1000억 원)는 유입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금리는 하락세,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피벗 기대 강화 등으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고 3년물 금리는 5월(3.45%)보다 0.34%포인트(p) 낮아진 6월 말 3.18%로 나타났으며 7월 9일 기준 3.11%를 기록했다.

한은은 주요 단기금리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국내 CPI 예상치 하회, MMF 수신 유입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는 미 주가 상승, AI산업 성장 전망, 수출실적 호조,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상승(5월 말 2637, 6월 말 2798, 7월 9일 2867)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말 4.40%로 전월 대비 0.22%p 하락했으며 지난 8일 기준 4.28%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