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가족 간 갈등 접고 밸류업 나서나…신동국-임종윤. 분쟁 종식 선언
한미, 가족 간 갈등 접고 밸류업 나서나…신동국-임종윤. 분쟁 종식 선언
  • 이승섭 기자
  • 승인 2024.07.1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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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 "책임경영·전문경영 융합"
“상속세 문제 자체 해결…해외 매각 없다"
한미약품.(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승섭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10일 그룹 내 대주주 간 분쟁종식을 선언했다.

신 회장과 임 이사는 전날 회동 후 이날 임 이사 측을 통해 "한미약품 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 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받는 있는 '창업자의 깐부(오랜 친구)'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은 신 회장과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단일 경영권 집단'을 구성하며 51% 과반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신 회장과 임 이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 가족 간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신 회장이 창업주 가족들을 여러 차례 만나 한미약품의 조속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신 회장의 중재로 3자(모녀·형제·신 회장)가 힘을 합치는 데 합의함에 따라 밸런스 있는 경영집단 체제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송영숙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연합뉴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신 회장과 임 이사는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에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대표이사 유지·변경 여부 등은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창업주 차남 임종훈 사장이, 한미약품은 1993년 연구원으로 입사해 근무해온 박재현 사장이 각각 대표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자신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으로부터 지분 6.5%를 1644억 원에 매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상속세와 관련해서 대주주 전체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이슈가 없도록 자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성기 전 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민 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초부터 창업주 부인인 송영숙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아들 임종윤ㆍ종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지난 3월 형제 측을 지지하던 신 회장은 지난 3일 모녀측 지분을 매입하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날 신 회장과 임 이사가 대대주 간 분쟁 종식을 선언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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