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수출입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7.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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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행장, 호한경제인협회장, 호주 대사 면담도
에너지 안보·탄소감축 등 협력 확대키로
윤희성 수은 행장이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및 Arafura社, ASM社, Renascor社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윤희성 수은 행장.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 회의에서 (왼쪽부터)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윤희성 수은 행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수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달러, 보증 7500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중국산 수입 비중은 희토류가 62%, 희토류 가공 금속이 93.5%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2026년부터 관세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net zero)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Arafura사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8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KfW 등 여러 나라의 수출신용기관들과 핵심광물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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