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그린 총괄 맡은 최재원…"그룹 에너지사업 재편 가속화하나"
SK 에너지·그린 총괄 맡은 최재원…"그룹 에너지사업 재편 가속화하나"
  • 이승섭 기자
  • 승인 2024.06.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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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포트폴리오 조정 탄력·총수 일가 책임경영 강화 해석도
타운홀 미팅 진행하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사진=SK온)
타운홀 미팅 진행하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사진=SK온)

[화이트 페이퍼=이승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10일 SK그룹의 주요 축인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그룹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상황에서 최 수석부회장이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게 돼 앞으로 그룹의 사업 재편 속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정기 인사철이 아닌 데도 이번 부회장급 '원포인트' 인사에 여러 해석과 함께 최 부회장의 향후 역할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블루오벌 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사진=[SK온).
지난 2022년 블루오벌 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사진=[SK온)

무엇보다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SK온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은 만큼 그룹 전체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욱이 최태원 회장이 작년 말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한 데 이어 이번에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에게 SK이노베이션을 맡긴 것은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이런 차원에서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나 이번 인사로 SK그룹이 진행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사실상 그룹 차원에서 'SK온 살리기'에 힘을 싣는 인사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어떻게 도출해 낼지가 관심사다. SK온은 올해 7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도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에너지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달 말 예정된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 점검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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