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첫 ‘연가 투쟁’…생산 차질은 ‘이상無’
삼성전자 노조 첫 ‘연가 투쟁’…생산 차질은 ‘이상無’
  • 최승우 기자
  • 승인 2024.06.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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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초 사옥 앞에서 시위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초 사옥 앞에서 시위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승우]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달 29일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약 12만5000명의 22% 규모인 2만8000여 명으로, 대부분이 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부문 소속이다. 전삼노는 조합원을 상대로 연가 투쟁 동참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지만, 참여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았던 데다 노조 지침에 동참한 직원도 적어서 생산이나 경영활동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직원들은 연차 사용이 자칫 파업 동참으로 보일 것을 우려해 연차 사용을 취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역시 전삼노 파업이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부족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삼노는 향후 다른 방식으로도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극적인 파업(연차 파업)에서 단계를 밟아 총파업까지 이를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의 갈등은 약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에 반발하면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절차의 투명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이후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 지난달 29일 설립 최초의 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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